#10. 에피톤 프로젝트의 [기착寄着]
에피톤 프로젝트가 2022년 5월 24일에 발매한 앨범, 앨범의 재생시간은 21분 정도이다.
뮤지션의 이름은 ≪≫으로, 곡명은 <>로 표기하였으며 앨범명은 []로 표기하였다. 에피톤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았다.
Track_01. 자유낙하
[기착寄着]의 첫 번째 트랙이다.
드럼의 기본 비트로 시작한다.
이어서 나머지 악기와 보컬이 들어오며 곡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사운드의 여백이 굉장히 많다.
앨범 소개에서 '너 정말 바람보다 가볍겠구나'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는데,
그만큼 곡의 여백이 많다.
하지만 사운드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베이스의 묵직한 존재감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드보컬이 가끔 굵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전체 톤에 맞추어 가벼웠으면 어땠을까 싶다.
Track_02. 달콤씁쓸한
[기착寄着]의 두 번째 트랙이다. 타이틀곡이다.
이 곡 역시 여백이 많다.
FX가 강하게 적용된 일렉기타가 독특하다.
도입부 많은 여백을 강하게 채워 넣으며 사운드가 만드는 공간을 매력적인 장소로 바꾸는듯하다.
'그대여 다시 한번 내게 들려줘' 부분에서 보컬이 멀어지는 듯해서 더 매력적이다.
마치 달콤 씁쓸한 감정을 자극하는 듯하다.
Track_03. 작별
[기착寄着]의 세 번째 트랙이다.
유독 볼륨이 크게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피아노가 부하게 올라오는듯한 느낌.
몽글몽글한 저역, 탱탱한 고역. 사이사이에 들리는 해머 소리.
꽤 레트로 하게 느껴진다.
먼지 쌓인 오르골에서 재생되는듯한 레트로함.
곡의 후반부 고역이 제어되고 사운드가 고요해진다.
Track_04. 랏소
[기착寄着]의 네 번째 트랙이다.
팝 발라드를 좋아한다면, 싫어할 수 없는 곡이다.
Track_05. 그대와의 꿈
[기착寄着]의 다섯 번째 트랙이다.
중반부 오르간의 소리가 아련하다.
Track_06. 눈 오는 날의 풍경
[기착寄着]의 여섯 번째 트랙이다.
표제음악이다. 눈 오는 날의 풍경을 보며 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피아노 소리가 굉장히 독특하다.
이 앨범의 두 번째 연주곡이다.
앞선 연주곡 <작별>과 마찬가지로 오르골에서 재생되는 듯 한 느낌이다.
다만 <작별>이 먼지 쌓인 오르골에서 재생되는 음악 같다면
이 곡은 크리스마스 오르골에서 재생되어야 할 것 같다.
비단 곡 제목 탓은 아닌듯하고,
멜로디의 어딘가 겨울스런, 캐롤스런, 추운듯한 느낌이 있다.
여름의 초입에 <눈 오는 날의 풍경>이라니.
엉뚱한 시기에 발표된 노래 같지만, 어느 겨울 눈이 오면 생각날 노래이다.